‘헌혈왕’ 500회, 건강은 괜찮나?

입력 2007.04.16 (22:16)

수정 2007.04.16 (22:24)

<앵커 멘트>

헌혈 몇번이나 해보셨나요? 지금까지 500번이나 헌혈을 해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운 헌혈왕이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적십자사 헌혈의 집에서 또 팔을 걷어붙인 손홍식 씨.

손 씨의 공식 헌혈 기록은 496회.

헌혈 횟수에 욕심이 나 기준을 3번이나 어기고 한 헌혈까지 포함하면 오늘로 꼭 500회째입니다.

24년간 2주에 한 번, 1년에 스무 번씩 헌혈을 한 셈입니다.

57살인 손 씨는 이미 지난 2001년 3백 42번의 헌혈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24년 전, 지병을 앓던 친구 아버지가 세상을 뜬 것을 보고 건강을 챙기기 시작한 것이 헌혈 습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손홍식(500회 헌혈기록): "막상 시작하고 열 번 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내 생활의 한 일부분처럼 느껴지는데..."

이정도 헌혈 횟수는 영양관리 등 생활 습관만 잘 유지하면 건강에 별문제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인터뷰>박영진: "또 다음에 헌혈하려니까 내가 건강을 유지해야겠지 운동도 잘하고 평소에 영양도 잘 섭취하고..."

헌혈을 통해 오히려 건강에 자신감까지 얻는다는 손홍식 씨.

헌혈이 가능한 나이인 65살까지 헌혈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손홍식: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때까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변하지 않고 꾸준하게 헌혈을 할 생각입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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