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 이라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개인기 부족과 전술부재로 맞은 참담한 결과입니다.
테헤란에서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야속한 휘슬이 울리는 순간 한국 축구는 또 한 번의 추락을 맛봐야 했습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이라크전.
우리나라는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 했습니다. 0:0 무승부.
2승 1무 1패로 조 3위, 한국 청소년 축구는 6년 만에 예선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조영증(청소년대표팀 감독): 한국 축구 팬, 사랑하는 우리 축구팬들한테 이렇게 예선탈락을 하게 돼서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이천수(청소년대표팀): 이제부터 더 노력해 가지고 이제 한발자국 더 올라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개인기 부족.
수비수 1, 2명을 따돌리지 못 하는 어설픈 드리블과 패스로는 어쩌면 예선 탈락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중국과 이라크전에서 나타났듯 상대의 두터운 수비 작전을 깨뜨릴 전술능력 부재도 부진의 한 축이었습니다.
⊙이상철(KBS축구 해설위원): 그렇게 수비전술로 나오고 상당히 거칠게 몰아붙인다는 것은 조영증 감독으로서는 예상을 했어야 할 부분인데요, 거기에 대한 대비책이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고요.
⊙기자: 우리나라가 4강진출 좌절로 내년 세계청소년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 함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안도 백지화됐습니다.
아시아 맹주임을 자랑하던 한국 축구의 끝없는 추락, 그 돌파구는 무엇인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테헤란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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