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대표팀에 이어 청소년 대표팀의 부진은 한국 축구가 뿌리부터 다지지 않는 한 미래가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16세 이하 대표팀의 부진부터 청소년 대표팀의 4강 탈락까지, 한국 축구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추락할 곳도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뿌리부터 모든 걸 뜯어고치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박창선(前 청소년대표팀 감독): 발등에 불이 떨어져 가지고 그걸 해결하려는 그런 어떤 생각은 이제 끝내야 되고 지금 당장 코앞에 있는 어떤 월드컵만 생각할 게 아니라...
⊙기자: 이제는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인 투자만이 한국 축구가 살 길입니다.
당장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유소년 축구부터 한국 축구의 근간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투지와 체력만 강조하는 전근대적인 지도 방식, 초등학교부터 이기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토너먼트대회는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협회 역시 말이 아닌 실천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96억원의 올 예산 가운데 유소년은 불과 9억원.
눈 앞의 성적이 급급할 것이 아니라 유소년에 대한 투자 확대와 연령별 발전방안 등도 마련해야 합니다.
⊙이용수(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점차적으로 유소년에 대한 투자는 협회 차원에서 또는 모든 저변확대적인 면에서 점차 확대돼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또 한 번의 공염불이 아닌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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