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흔히 감독 목숨을 파리 목숨이라고도 하는데요.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처럼 활짝 웃었던 사령탑도 있었던 반면 팀 성적 부진으로 중도 하차한 비운의 사령탑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사령탑의 엇갈린 희비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화무쌍한 작전으로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지휘한 유재학 감독, 하위권으로 꼽혔던 KTF를 준우승까지 올려놓은 추일승 감독은 활짝 웃었습니다.
KT&G는 마흔살로 최연소인 유도훈 체제로 탈바꿈해 6강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울어야 했던 사령탑도 있었습니다.
KCC의 허재 감독은 10연패를 당하며 난생처음 꼴찌 수모를 겪었습니다.
코트의 잡초로 통했던 SK 김태환 감독, KT&G 김동광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SK는 대변신을 꾀하기 위해 오리온스를 6년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김 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진 (신임 SK 감독): "취임 첫 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저마다의 카리스마와 번뜩이는 지략대결을 펼쳤지만 희비가 엇갈렸던 사령탑 열전, 내년시즌엔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