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구속여부가 내일 저녁쯤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검찰과 법원의 대응이 이례적으로 신속합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승연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내일 오전 열립니다.
어제 저녁 경찰로부터 김 회장과 경호과장 진 모씨에 대한 수사 자료를 넘겨 받은 검찰이 오늘 오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지 24시간 만입니다.
법원은 즉시 김 회장 측에 내일 심사 받을 것을 통보하고 구인장까지 발부했습니다.
보통 사전 구속영장의 경우 영장이 청구되고 이틀 뒤에 심사하지만 법원이 일정을 앞당겨 잡은 것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하게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법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과 진 모 과장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공동감금, 공동폭행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나머지 피의자 13명은 불구속, 또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조직 폭력배를 동원한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사를 계속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은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 여만인 내일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대기업 회장이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될 지 여부가 내일 저녁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