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가 ‘고공 행진’…배경과 전망은?

입력 2007.05.10 (22:17)

<앵커 멘트>

최근 주가 상승세는 가히 세계적입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세계적인 주가 급등의 배경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훈 기자!

<질문 1> 최근 주가상승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그리 대단한 편이 아니라면서요?

<답변 1>

올해 들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라는 서른 개가 넘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50% 급등해 4000을 훌쩍 뛰어넘었고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7% 올라 13300을 넘어섰습니다.

말레이시아는 23%, 폴란드는 18%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가는 11% 정도 올라 세계 20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2> 세계 여러나라의 주가가 이렇게 동시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2>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금융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계속 막대한 적자를 내면서 달러를 세계 금융시장에 흘려보내고 있고요.

일본도 계속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역시 세계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넘쳐나는 자금이 최근 증시로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질문 3> 돈이 넘친다는 점 말고 우리나라만의 주가 상승요인도 있을텐데요?

<답변 3>

역시 우리나라도 시중에 돈이 넘친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인데,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을 억제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여기서 빠져나온 돈이 증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몇 년 새 주식형 펀드 투자가 일반화되고 연기금까지 주식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주가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4> 주가가 빨리 오르면 그만큼 조정도 불가피할텐데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전망합니까?

<답변 4>

그렇습니다. 하지만 조정은 국내 요인에 의해서보다는 해외 변수에 따라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중국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고요.

중국 증시와 함께 세계 증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변수입니다.

여기에 일본이 금리를 언제 올리느냐 하는 문제도 초미의 관심산데요.

특히 일본의 금리 인상은 이자가 싼 일본 엔화 자금을 빌려서 다른 나라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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