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당뇨 발생 위험도 높인다”

입력 2007.05.10 (22:17)

수정 2007.05.10 (22:25)

<앵커 멘트>

흡연이 당뇨병 발생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당뇨병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25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남종해 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나친 비만도 아니고 집안 내력도 없어 흡연 때문이 아닌가 해서 담배를 끊었습니다.

<인터뷰> 남종해(당뇨 판정) : "전혀 생각지 못했죠. 집안에 당뇨환자도 한 명 없고 그래서..."

성인 2만 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피다 끊었더라도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22%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차봉수(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이 심해져 혈압과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잘 생깁니다.

이런 당뇨환자가 계속 흡연을 할 경우 혈관 합병증이 심해지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담배를 피우면 망막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 당뇨병성 망막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담배는 이처럼 당뇨 발생 뿐만 아니라 합병증 위험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선 금연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