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로 재조명되는 ‘5·18 운동’

입력 2007.05.17 (22:14)

<앵커 멘트>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던 광주민주화 운동이, 20여년이 지난 요즘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만화와 영화로 되살아나는 5.18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엄군의 민간인 살상,그리고 26년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계엄군 출신 대기업 회장과 희생자 유족들이 당시 최고 책임자 암살에 나선다, 최근 출간된 대중 만화 줄거리입니다.

<인터뷰> 강풀(만화가) : "제일 무서운 게 망각인데 지금 그렇게 돼가고 있는 것 같아. 이 만화를 보고 그런 일이 있었다, 최소한 그 정도만이라도..."

지난해 인터넷 연재 당시 하루 조회수 2백만 건을 기록한 이 만화는 최고 흥행영화 '괴물'의 제작사가 영화로 만들 계획입니다.

대중문화에서 금기시 되어온 5월 광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시도는 영화계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입니다.

백억원이 투입된 대형물로 평범한 시민들의 눈에 비친 처참했던 당시 상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화려한 휴가'영화감독) : "역사적 진실의 진정성은.. 어떻게 대중적으로 영화로 풀 수 있는가? 그게 화두였다"

5월 광주의 현장을 정면에서 비춘 상업영화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엄숙함을 넘어서 대중 문화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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