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5·18 함성’…추모 열기 고조

입력 2007.05.17 (22:14)

<앵커 멘트>

내일이면 5.18민주화 운동이 27주년을 맞게됩니다.

지금 광주 금남로 일대에선 당시상황을 재연한 전야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해정 기자! 추모열기가 한창이겠네요.

<리포트>

네, 27년 전인 80년 5월 민주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곳 광주 금남로는 시간이 갈수록 추모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야제에는 전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수만 명의 추모객이 모여 5.18 당시를 재연하고 추모 열기를 더했습니다.

'5월에서 6월의 함성으로' 바로 이번 5.18 전야제의 주젠데요.

한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운 6월 항쟁이 있기까지 시발점이 되었던 5.18의 참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밉니다.

또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부터 오늘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까지 5월의 정신을 남북통일로 이어나가자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풍물패를 따라 금남로로 모여든 시민들은 손에, 손에 횃불을 들고 80년 5월의 광주와 20년 전 서울 시청 앞 6월 항쟁을 새롭게 재연했습니다.

전야제가 끝난 지금까지도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은 당시 시민군에게 나눴던 주먹밥을 건네며, 나눔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계엄군과 시민군 재연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해 5.18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불의에 맞섰던 시민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오늘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의 감동까지 나누며 5월 정신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대정신으로 계승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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