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의혹 없다”…박근혜 “여전히 의혹”

입력 2007.06.08 (08:09)

<앵커 멘트>

이명박 전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비리 의혹을 직접 반박했으나 박근혜 전대표측은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선 검증 공방과 관련해 두 진영 의원 3명을 윤리위에 회부했으나 격화된 검증 공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은 숨겨놓은 땅이나 BBK 주식은 전혀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서울시장) :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습니다. BBK도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대선도 거짓 폭로공작으로 당이 패배했다며, 검증은 당에 맡기자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충분한 해명이 되지 못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전시장의 맏형과 처남이 최대 주주로 있는 주식회사 다스가 BBK에 190억을 투자해 140억원을 떼였다며 투자 경로와 관련여부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한선교(의원/박전대표측 대변인) :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관련이 없는지 그것을 직접 자세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

한나라당은 검증 공방과 관련해 이전시장측 정두언, 박전대표측 최경환, 곽성문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으나 양 진영은 각각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부산에서 교육 복지분야를 주제로 두번째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지만 격화된 두 진영간의 검증공방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조짐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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