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상승 ‘뚜렷’…경기 회복 국면

입력 2007.06.08 (08:09)

수정 2007.06.08 (08:14)

<앵커 멘트>

최근 고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판점에서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아울러 경기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 양복 판매가 8% 증가했고,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량이 늘어난다는 동전 순발행액도 올들어 34%나 급증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자동차도 4월 이후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수(현대차 서 여의도 지점장) : "직접 전시장을 내방하는 고객들도 두드러지게 많이 늘었고, 퇴근 무렵에 많은 고객들이 오십니다."

이처럼 각종 소비지표가 좋아지면서 5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1.1을 기록해 모처럼 2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습니다.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나쁘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황인성(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도시가구 소득이 실제로 늘고 있는데다 주식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수 회복과 더불어 산업 생산과 고용 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조원동(재정경제부 차관보) : "일부 경기판단지표가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봐서 회복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다만 3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가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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