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대 종교 지도자, 화합의 ‘성지순례’

입력 2007.07.03 (07:54)

수정 2007.07.03 (08:21)

<앵커 멘트>

우리나라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어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의 성지를 처음으로 함께 순례하며 화합을 도모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로 다른 종교 지도자 7명이 힘을 모아 한 그루의 나무를 심습니다.

종교에 따라 입은 옷도 다 다르지만 지금은 협동이 필요한 순간.

<인터뷰> 지관 스님(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들이 많은데 오늘처럼 서로 협의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어제 자리를 함께 한 지도자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천주교 김희중 주교, 기독교 한창영 목사,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등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은 어제 낮 대구 계산성당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에 있는 종교 성지에 대한 합동순례를 시작했습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다른 종교의 성지를 합동으로 순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7년 출범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종교간 대화와 이해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장성미(포항시 우현동) : "서로 다른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시민으로서 보기에 좋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오늘 경주 용담정 천도교 성지, 경주 향교에 이어 경북 영천 자천 교회 등을 둘러본 뒤 화합의 성지 순례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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