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멸치 잡이’ 선단 출어

입력 2007.07.03 (07:54)

<앵커 멘트>

남해안에서는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치고 멸치잡이 선단이 일제히 출어를 했습니다.

바다의 싱싱함을 물씬 풍기는 남해안 멸치잡이 현장을 오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남해안.

어선 5척으로 구성된 멸치잡이 선단이 조업에 나섰습니다.

사령선 격인 어탐선이 멸치떼를 발견하자 선단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녹취> 어로장 "투망 준비하세요."

본선 두 척이 1킬로미터에 걸쳐 그물을 펼치고 멸치 몰이를 한 지 한 시간.

그물은 은빛을 반짝이는 멸치로 가득 찼습니다.

가공선으로 옮긴 멸치는 바다의 싱싱함을 잃지 않도록 그 자리에서 삶아냅니다.

<인터뷰> 김길용(웅천호 사무장) : "물을 백도 이상 끓여서 3-4분 정도 삶아서 내 보냅니다."

전국 멸치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해안에서는 68개 선단, 3백 척이 출어했습니다.

이달부터 시작된 남해안의 멸치잡이는 내년 3월까지 2만 천 톤, 750억 원어치를 잡아 전국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경매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아 올해 산 햇멸치 2만 상자가 모두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장희래(기선권현망수협 지도과장) : "생산위주에서 소비패턴을 변화시켜서 유통시설의 변화와 구조를 현대화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산자원 감소와 수입개방의 파고 속에 남해안 멸치가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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