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흡연으로 10억명 사망할 수도”

입력 2007.07.03 (20:36)

수정 2007.07.03 (20:38)

<앵커 멘트>

전 세계가 나서서 담배에 대한 규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번 세기 안에 10억 명이 흡연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경고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금지됐습니다.

호주에서도 술집과 클럽에서의 흡연이 금지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흡연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인터뷰> 알리 홀로웨이(흡연자) : "금연 조치가 흡연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제되고 있어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흡연자들의 반발을 잠재울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베처 '담배추방구상' 대표는 흡연으로 100년 안에 10억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처 대표는 현재 흡연으로 1년에 540만명이 사망하고 있고, 이 증가 추세 대로라면 20년 안에 해마다 830만명이 숨지며, 금세기 안에 그 숫자는 1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흡연율이 크게 늘고 있으며 , 10대 흡연자 증가는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적절한 금연조치로 2억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각국은 담배세 인상과 담배 광고금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같은 금연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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