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신 수영복 ‘효과 만점!’

입력 2007.07.03 (22:11)

수정 2007.07.03 (23:00)

<앵커 멘트>

베이징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는 박태환이 자신의 몸에 맞게 특수 제작된 전신수영복을 착용하고 기록 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수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박태환이 마치 날개를 단 듯 물살을 가릅니다.

세계선수권 이후 꾸준히 지구력을 보강해 온 박태환이 전신 수영복까지 착용하면서 눈에 띄게 기록이 좋아졌습니다.

지구력을 측정하는 2천 미터 테스트에서 반신 수영복을 입었던 세계선수권 직전인 지난 2월의 기록은 21분 36초 90, 전신 수영복을 입고 잰 기록은 21분 14초 49로 무려 20초 이상을 줄였습니다.

전신 수영복은 박태환의 몸을 174개 부위로 나눠 정밀 측정해 1차 제작한 뒤 6차례 수정을 거듭해 완성했습니다.

물의 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부력을 높여 기록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이 수영복을 입으면 상체 부력이 좋아져서 장거리 하는데 좋습니다."

박태환은 원래 몸에 꽉 끼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전신 수영복을 꺼렸었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의 펠프스와 라이벌인 헤킷을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박석기(전담 감독):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들이 다 입은 걸 보고 입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천부적인 자질에 성실한 훈련. 여기에 첨단 스포츠의 과학의 도움까지 받게 된 박태환.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 전신 수영복을 입고 출전해, 베이징 금메달을 향한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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