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평화협정 논의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앞서보도처럼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남북 정상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정착될 경우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전쟁 관련국인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정상 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APEC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과 한국전 종료를 선언하는 문서에 공동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휘(이화여대 교수): "비핵화 논의의 진전이 있다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4개국 정상회담과 6자 외교장관 회담 정례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남북 정상 회담을 통해 핵 문제를 어느 정도 풀어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미국은 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 협정 체결 문제는 비핵화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 불능화' 등 2단계 비핵화 조치가 앞당겨질 경우, 한국전 관련국인 남북미중 4자 외교장관 회담을 거쳐 4자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6자 외교 장관 회담 등 2.13 합의에 명시된 조치를 우선 실행해 나가면서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별도의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