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엠 대우가 판매중인 윈스톰이 가속 불량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이 불량을 확인하고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윈스톰을 구입한 홍태호씨.
차를 사고 한달 반이 지났을 무렵 고속도로를 달리다 낭패를 겪었습니다.
가속 패달을 밟았지만 속도가 올라가기는 커녕 오히려 속도가 떨어져 뒤차와 충돌할 뻔했습니다.
<인터뷰> 홍태호(윈스톰 차량 구입고객): "고속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리다가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니까 위험하죠."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윈스톰 관련 민원은 모두 23건.
이 가운데 가속불량 현상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행중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가 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차량은 가속이 안 돼 오르막길을 제대로 오르지 못했고, 10번 이상 수리를 받아도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차량도 있습니다.
피해 소지바들은 여러차례 수리 이후에도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지엠 대우 측은 전자제어장치가 민감하게 작동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한국 소비자원은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손영호(한국소비자원): "일단 여러 경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건교부에 시정명령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윈스톰 차량은 현재 3만2천대가 팔렸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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