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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최단시간 골 기록이 국내에서 나왔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2007 FIFA 17세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 공격수 파비뉴(인터나시오날)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9초 만에 벼락 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드에서 바로 올린 볼을 동료가 헤딩으로 한번 떨어트려 주자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차넣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였다.
이 대회(종전 기록 14초)는 물론 성인 월드컵을 비롯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단시간 골이다.
그전에는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3-4위전에서 터키의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가 11초 만에 한국의 골문을 연 것이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었다.
한국 프로축구에서는 지난 5월23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승환이 포항 스틸러스와 삼성하우젠컵 홈경기에서 11초 만에 골을 넣은 것이 가장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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