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이명박 전서울시장이 선출됐습니다.
이후보는 모두가 하나돼 정권을 창출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이 전체 투표자 13만 천여 표 가운데 8만 천여 표를 얻어 제17대 대통령 선거의 한나라당 후보자로 확정됐습니다.
7만 8천여 표를 얻은 박근혜 전 대표를 2천여 표 차로 이겼습니다.
이 전 시장은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덧셈의 정치로 당의 대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박근혜 후보 중심적 역할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박 후보 동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또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의 시대정신으로 세계 일류 국가로의 도약을 꼭 실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당 대회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는 대통령이 된다면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통일될 때까지 통일된 이후에도 한미관계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범여권의 검증 공세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이미 엄격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 나올 것도, 문제될 것도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한나라당 경선은 70.8%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원희룡 의원이 2천 300여 표, 홍준표 의원이 천 500여 표를 각각 얻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