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전대표는 경선 패배에 깨끗이 승복한다면서도 앞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후폭풍없이 당이 이 후보를 중심으로 순항할 지 주목됩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막판까지 이명박 전시장과 치열한 표 다툼을 벌인 박근혜 전대표는 경선 패배를 깨끗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정권교체에 성공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그러나 이 전시장의 선대위원장 제안에 대해선 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해 고사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이 전시장 측과 대립하던 박 전대표 측 참모들은 망연자실하면서도 경선 승복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지자들은 실제 투표에서 이기고도 여론조사로 승패가 정해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격렬히 반발했습니다.
특히 박 전대표 측은 BBK 금융사기사건 등과 관련해 이 전시장의 본선 완주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지지자들이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의 분열을 치유하고 지지자들을 단합시켜야할 이명박 후보 앞에는 여전히 상당한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