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강 열망, 한화 1.5게임차 추격

입력 2007.08.23 (21:12)

수정 2007.08.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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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들의 후반기 투혼이 4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전날 최동수의 짜릿한 만루홈런으로 뒤집기를 연출했던 LG는 23일 수원구장에서 계속된 2007프로야구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이종열의 솔로아치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8-1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5위 LG는 최근 3연패에 빠진 4위 한화에 1.5게임차로 다가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불씨를 계속 살렸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선발 손민한의 호투속에 삼성을 6-1로 꺾고 역시 가을잔치를 향해 가능성을 이어갔다. 6위 롯데는 4위 한화와는 3.5게임, 5위 LG와는 2게임차다.
반면 한화는 광주 원정에서 또 꼴찌 KIA에 2-4로 져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잠실에서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선두 SK가 두산의 막판 추격을 6-4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껄끄러운 두산과 18차전을 완료한 SK는 상대전적에서 8승10패로 뒤졌지만 막판 2연승을 거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

●잠실(SK 6-4 두산)

두산에 유독 약한 면을 보였던 SK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잔치를 기다리게 됐다.
SK는 4회초 이호준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 실책속에 정근우와 김강민이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5점을 뽑았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2점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8회초 박재상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공수 교대 뒤 두산은 김동주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4-6으로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원기를 회복한 SK의 용병 에이스 레이번은 5⅓이닝을 1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두산 선발 김상현은 6이닝동안 6안타만 허용했지만 실책속에 5실점(1자책)해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원(LG 8-1 현대)

전날 극적인 역전승이 LG에 보약이 됐다.
LG는 1회 박경수의 2루타와 발데스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4회 이종열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이종열과 조인성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탠 LG는 5-1로 앞선 9회초 발데스-김상현-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정재복은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광주(KIA 4-2 한화)

최하위 KIA가 갈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또 다시 붙잡았다.
KIA는 1회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종국은 3번 장성호의 내야안타때 한화 내야진이 악송구하는 틈을 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1사 2,3루에서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난 KIA는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이현곤이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6회초 1사 2,3루에서 크루즈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8회에는 고동진이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대구(롯데 6-1 삼성)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페레즈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정보명은 우선상 2루타, 이원석은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수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1사 뒤 최만호가 우전안타, 박현승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이날 3안타에 그친 삼성은 4회말 반격에서 김재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준혁과 박진만이 각각 안타로 뒤를 받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상대 실책속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손민한은 7⅔이닝을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으며 완연히 회복된 구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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