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박태종 기수 최다 신기록

입력 2000.1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1000만명의 입장객을 자랑하며 국내 최대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은 경마에서 요즘 최고의 화제는 박태종 기수의 최다 신기록 행진입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5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박태종 기수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박태종(기수): 잘 잤냐,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한 번 해보자.
말 잘 듣고.
⊙기자: 살을 에는 추위를 잊고 말고삐를 당긴지 3시간여.
어느새 어둠이 걷히고 동이 밝아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복돼온 박태종의 새벽 훈련이 시작된 지 벌써 14년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박태종은 한국 경마계의 거목으로 훌쩍 컸습니다.
통산 5120회 출전에 우승 740회, 승률 14.5%, 단연 최고의 승률입니다.
이런 박태종에게 지난 10월 14일은 경마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김명국 기수의 최다승 722승을 돌파해 경마 최고수로 우뚝 섰기 때문입니다.
⊙박태종(기수): 부상만 없다면 계속 저도 기수 생활 계속 하고 싶으니까, 50세 이상까지는 하고 싶습니다.
⊙박진호(조교사 협회장): 체력적으로 타고 났고요.
거기다 또 무척 노력을 하는 기수입니다.
나무랄 데 없는 기수고...
⊙기자: 독특한 말타기 자세와 끊임 없는 훈련으로 자기를 채찍질하는 박태종에게는 이제 자신과의 싸움이 존재할 뿐입니다.
한국 최고의 기수 박태종, 그의 힘찬 질주 속에 한국 경마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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