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미 FTA로 GDP 100억달러 증가”

입력 2007.09.21 (08:00)

수정 2007.09.21 (20:24)

<앵커 멘트>

한미 FTA의 파급효과를 미국 정부가 분야별로 분석한 ITC,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보고서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100억 달러 안팎의 GDP와 수출 증가를 예상했는데, 특히 쇠고기 등 농산물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섬유, 의류와 자동차 분야에서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보고서에서 ITC,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한미 FTA로 미국이 101억에서 119억 달러의 GDP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97억에서 109억 달러, 수입은 64억에서 6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비스와 함께 농산물 분야와 기계, 화학, 의약품 분야에서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쇠고기, 가축 등 육류 분야는 생산과 고용이 2% 늘어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섬유와 의류,신발, 기계,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섬유는 85~90%, 자동차는 55에서 57%의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비해 미국의 경제규모가 워낙 커서 미국 내 생산 증가와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TC 보고서가 의회에 제출되면서 절차상 이제 미행정부는 언제든지 FT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의회의 반대 여론이 워낙 강해서 미 행정부가 연내 상정을 시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한미 양국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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