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고속 인터넷은 10가구 가운데 9가구가 사용할 정도로 널리 보급돼 있지만 느린 속도 등 품질에 대한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마침내 정부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광고입니다.
저마다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내려받기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실제 내려받기 속도는 61Mbps.
광고에서 내세우는 최고속도 100Mbps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현숙(서울시 홍은동) : "광고에서 100메가 광랜이라고 그래서 바꿔봤는데요. 특히 홈쇼핑 같은 거 하다 보면 그렇게 빠른 것 같지 않더라구요."
정부가 초고속인터넷의 품질에 대한 실제 검증에 나서기로 한 것도 느린 속도와 잦은 끊김 현상 등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7개 초고속 인터넷업체를 대상으로 이용속도 등 기술적 평가와 만족도 평가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4천150명의 품질평가단도 모집합니다.
<인터뷰> 형태근(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유지 보수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평가 결과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해당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통신위원회는 다음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늦어도 내년 3월 말 이전에 결과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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