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북한측 파격 의전 가능성은?

입력 2007.09.23 (22:20)

수정 2007.09.24 (08:07)

<앵커 멘트>

지난 2000년 1차 회담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의전이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과연 이번 회담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차 정상회담은 의전에 있어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상을 깨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으로 영접을 나왔고,

<녹취>北의장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하여 도열하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분열까지 받았습니다.

이번에 육로 방문인 만큼 가장 큰 관심사는 김 위원장이 어디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맞을집니다.

노 대통령이 머물 백화원 초대소에서 기다릴지 공식 회담장소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지 아니면 다른 상징적인 곳에서 첫 만남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통큰 모습을 통해서 남측으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바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지난 회담에선 김 위원장이 연장자를 대접한다며, 매번 김 대통령 숙소를 찾아가 회담했지만, 이번엔 연하의 노 대통령과 어디에서 회담할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회담에선 김 위원장이 주로 말하고, 김 대통령이 설득하는 쪽이었다면,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이번 두 정상의 회담은 어떤 모습일지도 주목됩니다.

또, 김 위원장이 회담장에 누구를 배석시키느냐를 통해, 북한의 권력 구조를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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