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 거래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국의 한 일간지가 시리아에서 북한산 핵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최정예 부대 '사예레트 마트칼'이 수개월 전 시리아의 한 부대를 기습해 핵물질을 입수했다, 자체 정밀조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반입된 것을 확인했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가 오늘자 일요판에 보도한 내용입니다.
더 타임스는 이스라엘은 확보한 핵물질을 토대로 미국의 승인을 얻어 지난 6일 시리아를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폭격으로 북한 사람 여러 명이 숨졌으며 지난주 시리아 관리들의 평양 방문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대한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잇따르고 있는 핵 협력설에 대해, 북한과 시리아는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미국은, 오는 27일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지난 21일): "북한이 6자회담의 성공을 원한다면 확산을 중단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각에선 북한이 시리아에게 제공한 것은 핵물질이 아니라 미사일 관련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 대북 강경파가 의도적으로 북한-시리아 핵협력설을 계속 흘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