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일대 폭파하겠다” 경찰 수색

입력 2007.09.24 (08:29)

<앵커 멘트>

어젯 밤 서울 여의도 일대의 주요 시설물을 폭파하겠다는 첩보가 관련 당국에 입수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1차 수색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추가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물 탐지견이 지하철 역 곳곳을 뒤집니다.

경찰도 개찰구와 승강장 등 지하철 역 구내를 샅샅이 확인합니다.

어젯 밤 9시 반 쯤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와 방송국 등 주요 시설물을 폭파하겠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에 아랍계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와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종익 경정(서울 영등포경찰서) : "아랍계 테러용의자 전화 걸려와 여의도 주요시설 폭파하겠다고 해 병력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은 여의도 뿐 아니라 서울 영등포구 일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역 등을 중심으로 자정까지 계속됐습니다.

또 주요 건물에는 출입구 경계를 강화하라는 협조 요청이 내려졌습니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 특공대 소속 폭발물 처리반 등 140여 명이 투입됐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날이 밝는대로 추가 수색을 한 번 더 벌일 계획입니다.

휴일 밤 거리로 나왔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폭발물 수색 작업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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