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파격 행보’ 이어질까?

입력 2007.09.24 (08:43)

<앵커 멘트>

2천년 첫 남북정상회담 때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러가지 파격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김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7년전,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시로선 처음으로 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예고에 없던 차량 동승, 숙소까지 1시간여의 대화. 그의 거침없는 행보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녹취> 김정일(국방위원장) : "유럽 사람들이 나더러 은둔생활 한데요. 김대중 대통령이 오셔서 제가 은둔에서 해방됐데요."

이번에는 어떨까.

공동시찰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개성공단은 일단, 노무현 대통령만 방문하기로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은 여전히 예측 불갑니다.

시범사업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남북 경제 협력의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 회담의 또다른 관전 포인틉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북핵 문제와 대미관계에 대해서도 특유의 거침없는 모습을 보일 것인가.

진전된 얘기를 쏟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상대방이 예측못할 행동을 통해 회담,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의도 있다."

연장자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주 깎듯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연하의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행보에 이래저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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