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휴대전화 투표, 경선 변수되나?

입력 2007.09.25 (08:01)

<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이 우리 선거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휴대전화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 동안 투표에 소극적이던 젊은 층을 끌어 투표율을 높인다는건데, 일부에선 공개투표 대리투표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반 4연전 저조한 투표율로 고민하던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내놓은 대안은 휴대전화 투푭니다.

강금실 전 장관을 내세워 대학가에서 적극 홍보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금실 : "당내와 국민여론의 엇갈리는 부분을 조화시키기위한 방식으로 연구끝에 모바일 투표를 채택한 것입니다."

휴대전화 투표 선거인단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투표는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동안입니다.

열흘 중 한 차례 ARS 전화를 받게 되고 신청당시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ARS에 따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휴대전화 투표는 여론조사처럼 반영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모집인원만큼의 비중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 진영은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호중 : "연휴기간에도 모임 등에서 휴대전화 투표 참여 권유하고 있고 실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 선거인단 모집은 아직 부진해 현재까지 목표인 백만명에 턱없이 부족한 3만여명이 신청한 정도, 여기에 대리투표, 공개투표 위험도 있어 결과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투표 결과를 UCC에 올려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이에 대한 대책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효수(중앙선관위 공보과장) : "휴대전화 투표 결과를 표시할 수 있도록 UCC에 올리는 행위는 선거법에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우리 선거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휴대전화 투표제.

경선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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