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통일 한국, 러시아 위협하지 않을 것”

입력 2007.09.25 (08:01)

<앵커 멘트>

다음달 2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남북통일과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미있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남북통일을 적극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통일 한국은 러시아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 외교부 로슈코프 차관이 브레미야 노보스치와의 대담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통일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중대한 잠재력을 가지는 매우 큰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통일 한국을 새롭고 좀 더 큰 이웃으로서 바라보고 싶고, 통일 한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로슈코프 차관은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양측이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한국의 통일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음을 나타내는 발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철도연결과 에너지 공급 등 경제적 이익 등을 고려해 통일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그러나 `한국의 통일은 미국으로서는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며, 문제는 새로운 통일 한국이 어떠한 정책을 선택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차 북핵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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