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뮤지컬, 추석 공연계 ‘점령’

입력 2007.09.25 (08:01)

<앵커 멘트>

추석 연휴는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영화에 몰렸지만 올해는 좀 예외라고 합니다.

대작 뮤지컬들이 추석 연휴를 즈음해 잇따라 개막하면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상 가장 섹시한 뮤지컬로 꼽히는 시카곱니다.

살인을 저지른 두 여죄수가 갖은 수단을 동원해 석방된 뒤 화려한 쇼 무대를 주름잡는다는 얘기로 노래와 함께 멋진 춤들이 곁들여집니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옥주현, 최정원 씨가 주인공을 맡아 예매율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원(벨마 역) : "이번엔 원작을 더 잘 살려서 보는 재미가 더 있으실 것 같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스위니 토드'도 객석 점유율 80%로 관객 몰이중입니다.

잔혹한 살인극을 다룬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긴박한 이야기 전개와 노래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지면서 연일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홍지민 : "화려하고 볼거리 이런 거를 기대하신다면 그렇진 않지만 작품성 있는 작품입니다."

올 추석엔 이례적으로 전통 가요 공연을 제치고 뮤지컬이 공연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뮤지컬 8개가 10위 권내를 휩쓸었습니다.

영화 못지 않은 뮤지컬의 인기는 추석 연휴의 풍속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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