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사용 증가…대체 인력 없다?

입력 2007.09.25 (08:01)

<앵커 멘트>

출산한 여성 근로자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육아휴직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근로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중소업체에서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한 권상미 씨는 요즘 아이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1년 동안의 육아휴직이 끝나는 오는 11월에는 회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상미(육아휴직 사용) : "1년 동안 아기랑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고요. 그리고 1년은 쉬고 나서 회사에 복직을 할 수 있는 그 점도 아주 좋고..."

한 달에 50만 원씩의 육아휴직 급여도 생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육아휴직 급여가 늘면서 출산전후 휴가자 가운데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의 비율도 지난 2004년 24%에서 올해 35%까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김희경 : "모든 엄마들이 바라는 거예요. 육아휴직이...하지만 회사 자체에서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굉장히 아쉽고 부럽고..."

가장 큰 이유는 휴직기간에 대체인력을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혜원(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육아휴직을 가는 여성만을 지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기업이 느끼는 부담과 동료 근로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대체인력 활용을 제고시켜야 됩니다."

노동부는 일단 내년부터 시간제 육아휴직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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