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직업훈련’ 미래의 꿈 키운다

입력 2007.09.25 (22:03)

<앵커 멘트>

낮엔 일하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근로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을 쪼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직업훈련센터가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압가스에 관한 기초지식을 배우고 설비와 시공을 실습하는 산업기사 교육현장, 근로자는 물론 자영업자와 군인, 주부까지, 자기 개발에 나선 교육생도 다양합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에 하는 직업훈련이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승환(미군부대 지원 근로자) : "5시까지 근무하고 집에 가서 잠깐 밥 먹고 와서 좀 힘들어도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시민회관 주차장에 이동식 컨테이너 9개를 연결해 만든 교실, 그리고 특수 용접기 등 800여 점의 장비를 갖춘 야외실습장.

정식 직업훈련기관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공간입니다.

<인터뷰> 김동주(개인사업) : "가까운 곳에 이렇게 와서 가르쳐주신다는 게 우리가 찾아가지 않고 또 낮에 일을 해야 되고 밤에 공부해야 되는 데 정말 굉장히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업훈련은 주택가에 주차한 버스 안에서도 이뤄집니다.

컴퓨터 20여 대가 장착돼 있는 버스가 그럴듯한 직업훈련장이 된 것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버스 직업훈련장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양안순(직업훈련생) : "이동차량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찾아가는 서비스고,거기에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자기가 있는 동네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한국폴리텍대학 이동기술지원센터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교육생은 연간 2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현재 이런 이동식 직업훈련장은 전국에 3곳뿐, 이 때문에 더 늘려야 한다는 요청이 많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