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미국무 장관 “한반도 방정식 바꿀 기회”

입력 2007.09.26 (07:48)

<앵커 멘트>

북핵 6자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의 방정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다시 한번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핵 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폭스뉴스에 출연한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금은 한반도의 방정식을 바꿀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폐기와 관련된 진전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전쟁을 극복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개방하면 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고, 6자회담이 동북아시아의 안보체제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계없이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6자회담 참석을 앞둔 힐 차관보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비핵화 여부에 달렸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美 국무부 차관보) : "테러지원국 해제는 분명 북한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확실히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화당의 로스 레티넌 의원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해 국군포로와 일본인 납북자 석방 등 8가지 조건을 규정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내일 6자회담 개막에 앞서 힐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오늘 베이징에서 별도로 만나 양자 협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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