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내각 출범…한-일 관계 기대

입력 2007.09.26 (07:48)

<앵커 멘트>

일본의 후쿠다 내각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파벌 간의 나눠 먹기라는 비판 속에서 출범했지만 후쿠다 내각은 앞으로 한-일 관계, 북-일 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 후쿠다 총리는 즉시 각료 인선에 나서 후쿠다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데다 아베 전 총리가 불과 한 달 전에 개각을 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인물 충원은 두 명에 그쳤습니다.

후쿠다 내각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참의원에서 여소야대가 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국회에서 야당과의 격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다 총리는 내각 출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내각은 배수의 진을 친 내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총리는 또 북한과 교섭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우파 정권인 아베 내각에서 냉랭했던 북-일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한국 중국 등과 연대를 강화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주창하는 후쿠다 총리의 외교 노선에 따라 한-일 관계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참의원에서 여소야대가 된 상황이어서 일본의 정국은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거로 급변할 가능성도 있어 후쿠다 내각은 출범부터 삐걱거릴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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