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존심 건 전면 재수사

입력 2007.09.28 (21:58)

<앵커 멘트>

신정아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동국대학교와 성곡미술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자존심을 건 전면 재수사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동국대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열하룻만에 이뤄진 두번째 수색입니다.

검사 6명을 포함해 투입된 인원만 40여 명, 특히 기업 후원이나 산학 협력과 관련된 사무실과 컴퓨터 서버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녹취> 동국대 관계자 : "교무처와 법인, 재단 사무실에 들어갔어요, 4시 반쯤 왔어요."

성곡미술관과 박문순 관장 집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신정아 씨 횡령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전면 재수사입니다.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만으로는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 씨에 대해 이미 한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다시 기각 당할 수 없다는 검찰의 자존심도 이유입니다.

<녹취> 구본민 (차장검사) : (영장 이번에는 자신 있으세요?) "지켜봐 주십시오."

수사가 길어질 것을 예상한 듯 신정아 씨도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녹취> 신정아 : (혐의 인정 하셨나요?) "...."

전방위 수사 확대를 선언한 검찰과 신 씨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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