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라식수술’ 생활 속 우주기술

입력 2007.11.03 (22:04)

<앵커 멘트>

전자레인지, 라식수술.

이런 것들이 모두 첨단 우주기술로 가능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우리의 실생활까지도 풍성하게 만드는 우주기술의 현주소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3년 발사된 우주정거장 스카이랩.

이곳에서 음식을 데우기 위해 개발됐던 전자레인지는 오늘날 모든 가정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금속판에 전기를 연결해 우주선의 냉난방을 조절하던 원리는 김치냉장고에 응용됐습니다.

라식수술에서 최대 난제였던 눈동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도 우주선의 레이더 추적기술을 응용했습니다.

이처럼 최첨단 우주기술, 특히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기술은 실생활 기술 발전에도 커다란 자극제가 돼 전 세계 과학기술계가 탐을 내 왔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안트클리프(NASA 대외협력부장) : "나사는 항공 수송기 개발에도 많은 일을 했으며 나사 테크놀로지 덕분에 수많은 신형 제트기가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수십 년 간 베일에 쌓여왔던 나사의 첨단 기술이 한국의 실험실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나사가 자신들의 우주과학 능력을 해외시장에 개방하기로 한 덕분.

경원대 연구팀은 달 탐사 원격기술을 뇌질환 치료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달 탐사선에 장착된 자동센서가 측정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원격전송 원리입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뇌 질환 부위에 나노센서를 단 작은 침을 찔러넣고 무선으로 제어해 치료하게 됩니다.

<인터뷰> 최상혁(NASA 나노바이오전자연구실장) : "나사에서 만들어진 모든 기술을 민간들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재정적인 지원도 해주고 그 방향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극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기술, 실생활에도 응용돼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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