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정동영에 ‘단일화 제안’

입력 2007.12.04 (20:48)

수정 2007.12.04 (21:00)

<앵커 멘트>

대선을 보름 남겨놓고 범여권의 이합집산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함으로서 범여권 단일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공개토론을 거쳐 16일까지 단일 후보를 내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국민의 평가를 받아 저와 정동영 후보 중 한 명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기준마련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맡기자고 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측은 환영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치적 효과를 고려해 8일에는 단일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중요한 것은 이기기 위해 단일화 하자는 것 가능한한 빨라야 이길 수 있다 그 점은 공감하리라고 본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시민사회 인사들은 10인 안팎의 조정기구 구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늦어도 내일안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하나의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여전히 강경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탈당이 이어지면서 이인제, 문국현, 정동영 후보의 3자회동 등을 타개책으로 모색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늘 한 행사에 참석해 정동영 문국현 후보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로 단일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