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교육’이 인생 후회 막는다

입력 2007.12.18 (22:18)

<앵커 멘트>

대선 다음날인 20일부터 대입 정시모집이 시작되는데요, 수험생 여러분이 참고할만한 소식입니다.

직장인 40% 이상이 다시 대학생이 되면 자기 적성에 맞게 진로를 선택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에서 홍보를 전공한 민호기 씨.

졸업 후 홍보 회사를 다니다가 최근 보험 컨설턴트로 직업을 바꿨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뒤늦게 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민호기(보험 컨설턴트) : "사회 나오면 정말 다양한 일이 있는데. 바라볼 때는 회사이름위주로 알아보던가. 아니면 그 회사에 속힌 팀, 무슨 팀을 가야지."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찾아라’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20%가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로 자신의 적성 파악을 꼽았습니다.

또,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신중한 적성 파악과 진로 선택이라는 대답이 41%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진로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직장인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런 현상은 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입 정시 지원을 앞둔 고3들.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지원할 지에 대한 현실적인 기준은 적성보다 성적입니다.

<인터뷰> 안수완(고등학교 3학년) : "사회 나가서도 아직 까지는 과보다는 대학을 더 쳐주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지금 같은 입시 위주 교육에서는 진로 교육 자체가 사치일 뿐입니다.

<인터뷰> 강병재(서울외고 3학년 담임) : "점수에 의한 대학진학에 집중을 하다보니까. 장래에 희망이나 꿈에 대한 그런 직업에 대한 상담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성적에만 맞춰 진학한 대학,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외면한 취업이 결국은 후회하는 인생을 만드는 셈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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