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 설탕 섞인 가짜 ‘보졸레’

입력 2007.12.18 (22:18)

<앵커 멘트>

전세계에서 해마다 7천만 병 이상 팔리는 프랑스산 햇 포도주 보졸레가 가짜가 많다는 의혹이 제기돼 프랑스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설탕으로 만든 가짜 보졸레가 나돌고 있다는 건데,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산 햇포도주 보졸레는 중부지방 보졸레에서 그해 9월에 생산되는 포도로만 만듭니다.

그런데 제조과정에서 설탕을 대량으로 넣은 가짜 보졸레가 나도는 것으로 파악돼 프랑스 검찰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포도주 원액에 설탕을 첨가하면 알코올의 농도를 높이고 숙성기간을 앞당길수 있습니다.

처음 발효시킬때만 원액 1리터에 17그램을 사용하도록 법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부지방 론느와 르와르지방의 제조업자들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00톤의 설탕을 몰래 사들여 대량의 가짜 보졸레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짜와 가짜 보졸레는 전문가도 구별하기 힘듭니다.

<인터뷰> 포도주 판매상 : "가짜가 있을 가능성있습니다. 모든 직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150명의 제조업자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보졸레'는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에서 동시에 판매되며 해마다 7천만병이상 팔려나갑니다.

수요가 늘자 최근에는 중국에서 재배된 포도로 프랑스산 보졸레를 만들고 있다는 말들도 나돌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된 보졸레는 한국으로 165만병이상 수출된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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