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2차 현장 감식…별다른 성과없어

입력 2008.01.09 (23:31)

<앵커 멘트>

합동감식반의 화재 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경찰 수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 신원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주말쯤 희생자 전체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천 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네, 송명희입니다)

합동감식반의 조사가 길어질 것 같은데요.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사실 오늘 합동감식반의 2차 정밀 감식에 경찰의 기대가 컸습니다

경찰은 오늘 발화 지점이 밝혀지면 결과에 초점을 맞춰 화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감식이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경찰수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핵심관계자 2명의 출국을 금지해 놓고 코리아2000 대표, 인허가 담당공무원,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차례대로 불러 당시 현장 상황, 준공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기초조사를 진행하면서 감식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희생자의 신원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오늘 희생자 40명 전원의 DNA와 희생자 38명의 유가족 DNA를 채취해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지문과 유류품 등으로 1차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16명 가운데 11명에 대해서는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DNA를 대조할 유가족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인 희생자들이 함께 묵었던 숙소를 확인하고 남아있는 유류품에서 DNA를 채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르면 주말쯤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이천경찰서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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