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출범…김용철 첫 참고인 조사

입력 2008.01.11 (07:04)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특검은 첫날부터 김용철 변호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이 공식 출범한 날 김용철 변호사가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사건의 주요 참고인으로서 의혹을 제기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간단한 참고인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앞으로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 "특검도 열심히 하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그러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특검은 어제 오전 현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하고 최장 10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조준웅 특검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준웅(삼성 특별검사) : "중요한 부분, 이 기간 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중점적으로 수사해서 결과가 나오도록 할테니까..."

특검 수사팀은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수사 자료를 정밀 검토하면서 관련자 소환조사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건희-이재용 씨 부자 등 삼성의 주요 임원들은 이미 출국이 금지됐고, 차명 계좌까지 일부 확인된 상황.

출범 첫날부터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조사하며 의욕을 보인 특검이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등 의혹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특검의 과제가 무겁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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