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수사 강화…보상 협상 또 결렬

입력 2008.01.11 (07:04)

<앵커 멘트>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코리아2000의 창고 인,허가 과정 등 의혹을 캐기 위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업체측과 유족들간의 보상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습니다.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천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 (네, 송형국입니다.)

오늘 경찰 수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오늘 새벽 1시쯤까지 화재가 난 냉동창고의 인,허가 문제 등 코리아2000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 코리아2000 대표 공 모 씨 등 업체 핵심관계자 4명을 출국 금지한 경찰은 오늘도 업체와 시청 관계자 등을 불러 광범위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부터 수사인력을 보강해 이 업체의 인,허가, 하청 관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다음주 초쯤이면 수사 결과가 1차적인 윤곽을 드러낼 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감식반도 오늘 화재 현장에 대한 네 번째 정밀 감식에 나섭니다.

감식반은 오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냉동창고의 기계실과 냉동실 일대 약 600제곱미터 면적을 집중 수색할 계획입니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과 코리아2000측은 보상 문제를 놓고 어제 밤 9시 반부터 2시간 가량 두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회사 측은 어제 밤 협상에서도 당초 내놨던 1인당 6천만원의 보상액을 그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족들은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1시에는 이번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화재 현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천경찰서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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