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4강 특사단장 면담

입력 2008.01.11 (17:16)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4강 외교 특사로 임명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정몽준 의원, 이상득 국회 부의장을 면담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내부에서 공천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오늘 면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석호 기자!

면담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명박 당선인이 오늘 오후 3시부터 40분 동안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정몽준 의원, 이상득 국회 부의장등4강 외교특사단장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 특사단장으로 가는 박근혜 전대표에게 최근 중국의 정책변경으로 우리 진출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며 잘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어 한미일 협력 강화 주장으로 중국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해 비중있는 박 전대표를 보낸다는 점을 중국측에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대해 박 전대표는 출국전에 관련 자료를 준비해 잘 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어 미국을 방문하는 정몽준 의원에겐 방미 문제 협의를,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재오 의원에겐 동부 시베리아 개발 협의를, 일본을 방문하는 이상득 부의장에겐 재일 교포 법적지위 문제 에 대한 협의를 각각 당부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 당선인은 오는 14일 중국특사인 왕이부부장이 방한하면 다시 박근혜 전대표와 함께 오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전대표는 당내 밀실 공천 등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상황이어서 오늘 회동에서 당내 현안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주호영 대변인은 특별한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공천 갈등은 더욱 불거졌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한나라당 총선기획단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총선기획단의 활동 영역과 기한 축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당내 공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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