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신임 대표가 오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당 수습 행보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진보를 내세운 손 대표는 인재를 대거 영입해 당 쇄신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쇄신과 변화를 강조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신임 대표는 재창당을 하는 각오로 외부의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사를 대거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쇄신에 있어 자신도 스스로 버릴 준비가 돼 있다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취임에 반발한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인적 쇄신의 폭이나 수위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자신에게는 친노, 반노의 개념이 없다, "물갈이 몇 %식"으로 억지로 기준을 내놓는 게 현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선 유감스럽다며,이제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당이 지향해야 할 노선으로는 중도적 가치, 실용적 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진보를 제시했습니다.
또 대정부 관계에 대해서는 가장 협력적인 동시에 가장 단호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 정책에 있어 차기 정부의 대운하와 교육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부동산 거래세 1% 인하를 곧바로 추진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완화 조치는 2월 국회에서 바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스로 대표직이 축배가 아니라고 했듯 손 대표에게는 쇄신과 화합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는 가운데, 탈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친노, 충청권 인사들은 적어도 며칠은 관망하자는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