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힐러리’경 타계

입력 2008.01.11 (17:16)

수정 2008.01.11 (19:10)

<앵커 멘트>

지난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뉴질랜드의 등반가 에드문드 힐러리 경이 향년 88세로 타계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베레스트가 처음 허락한 사람,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뉴질랜드의 등반가 에드문드 힐러리 경이 오늘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향년 88세였습니다.

힐러리 경은 지난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해발고도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故 에드문드 힐러리 : "모든 생리학자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해냈습니다."

'모험은 자신처럼 평범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사람에게도 가능하다'며 겸손해 했던 그는 세르파 노르게이와 자신 중 누가 먼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느냐는 질문에 한 팀으로 함께 정상으로 올랐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경은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생전에 지폐에 얼굴이 실리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았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지난 1957년 남극 원정에 나서 남극점에 도달했고, 셰르파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을 설립하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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