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출연진 시구에 관중 ‘열광’

입력 2008.01.15 (15:36)

"처음 핸드볼 공을 잡았을 때처럼 떨리네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투혼의 은메달 감동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 주연 배우들이 15일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2008 안동핸드볼큰잔치 개회식에 나와 시구를 했다.
이날 낮 2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우생순의 주연급 배우 문소리와 엄태웅, 김지영, 민지, 조은지, 이미도 등 6명이 대한핸드볼협회의 초청으로 경기장을 찾아 시구를 해 관중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맨 먼저 시구자로 나선 문소리는 페인트 동작에 이어 앞으로 넘어지며 멋지게 7m 던지기를 성공시켰지만, 김지영의 경우 세번째 시도에서 겨우 골을 성공시킨 뒤에야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영화 속 골키퍼로 출연했던 조은지는 여자 실업 대구시청 센터백 송해림의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지영은 "영화를 찍기 위해 처음 핸드볼 공을 잡았을 때처럼 떨렸다. 역시 힘든 스포츠"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은 남녀 대표팀이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예선 재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문소리는 "편파판정은 정말 있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재경기가 열리게 돼 다행이다"라고 했고, 김지영은 "재경기가 성사됐으니 대표선수들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우생순은 현재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지만 출연진이 대거 찾았는데도 고작 200여명이 찾은 경기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김지영은 "금메달 효자종목인 핸드볼 경기에 관중이 너무 안 오셔서 안타깝다. 앞으로 핸드볼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높은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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