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기승, 움츠린 새벽 풍경

입력 2008.01.16 (07:18)

수정 2008.01.16 (07:53)

<앵커 멘트>

이번 주 들어 연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위 속 새벽 풍경, 유지향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행인들이 잔뜩 움츠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목도리와 장갑으로 온몸을 감싸도 찬바람에 실려오는 추위는 뼛속까지 파고듭니다.

<인터뷰> 최정인(고양시 정발산동) : “금년 들어 최고로 추운 것 같아요. 체감온도가 그래요. 지금 새벽이잖아요”

평소 새벽녘까지 젊은이들로 가득 차는 서울 홍익대학교 앞도 다소 썰렁한 모습입니다.

잠시나마 온기를 느껴보고자 근처 포장마차에서 몸을 녹입니다.

<인터뷰> 윤치병(서울 연남동) : “평소 자전거 타는 걸 즐겨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 바지를 두 개나 껴입었어요”

추운 날씨 탓인지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주승진(상인) :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완전히 망했어요. 장사도 안 되고 매출도 떨어지고, 오늘은 일찍 접고 들어가려고요”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9도.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계량기 동파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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