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현대 살리기’ 10억 모금

입력 2008.01.16 (07:18)

수정 2008.01.16 (07:53)

<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현대 야구단을 살리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선수협회는 회생 자금 10억을 모금하겠다며 눈물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 구단 유지만이 프로야구가 살 길이라며 기꺼이 고통을 분담 하겠다고 나선 프로야구 선수협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 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현대 주장 이숭용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선수협회는 우선 현대를 위해 10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를 살리기엔 부족한 돈이지만, 현 프로야구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인터뷰> 손민한(프로야구 선수협 회장)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도 내년 연봉 협상에 대한 전권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야구단 인수를 꺼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2백억원에 가까운 운영 자금인 만큼 현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몸값을 줄여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숭용(현대 주장)

뜻을 모은 선수협회는 직접 KBO를 찾았고,빠른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랬습니다.

현대 사태를 바라만 보던 야구 팬들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금 마련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만큼 오는 18일 다시 한자리에 모일 KBO 이사진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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