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임직원 소환 임박

입력 2008.01.17 (07:21)

<앵커 멘트>

삼성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비자금 조성, 관리에 관여한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자 선별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삼성 본사와 이건희 회장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수색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들의 집무실과 자택 등 13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마친 삼성 특검팀은 수사 단서를 찾기 위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특히, 컴퓨터 전문가들을 파견 받아 파일 복구를 통해 증거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정석 특검보는 "한 두 차례의 압수수색으로는 결정적인 증거 확보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삼성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상당한 준비를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삼성 본관 27층의 '비밀금고'에 대해서도 벽면까지 뜯어가며 샅샅히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전방위 압수수색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특검은 소환자 선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소환 통보를 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전현직 임원들은 비자금 차명계좌의 주인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며, 이들에게 직접 연락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건네받은 수사 자료와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이 끝나는대로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